[이비인후과 안동빈 교수] 갑상선, 결절, 갑상선암, 후두암, 구강암의 증상에서 치료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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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갑상선 결절, 갑상선암, 후두암, 구강암의 증상에서 치료까지 경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안동빈 교수 <갑상선결절> 갑상선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덩어리를 이루는 것입니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에서 암으로 판명됩니다. 증상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며, 종종 신체검사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거울을 보거나, 목걸이를 하다가 발견하기도 합니다. 기능성 결절의 경우에는 갑상선기능검사의 이상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정상 갑상선기능을 보입니다. 드물지만 갑상선 결절이 목이나, 턱 귀 등에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고, 매우 큰 결절의 경우에는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이나 목삼킴을 불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목소리 신경을 침범해서 쉰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 경우의 대부분은 암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의사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발견 방법입니다. 원인 갑상선 결절의 발생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지만, 매우 흔한 것은 사실입니다. 60대에는 인구의 약 절반에서 갑상선 결절을 확인할 수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90%이상에서 암이 아닙니다. 하시모토갑상선염은 갑상선 결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미역, 다시마, 김, 천일염 등에 포함된 요오드 성분의 과도한 섭취가 갑상선 결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진단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먼저 갑상선 전체가 커져있는지,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결절이 있는지, 갑상선기능이 정상인지를 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신체 검사와 혈액 검사(갑상선기능검사) 만으로 결절의 악성 여부를 판정하지 못하므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나 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이 필요하게 됩니다. * 갑상선 초음파 검사: 갑상선결절의 평가에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결절도 확인 가능하며, 정확한 크기를 측정하고, 결절의 양성(단단한 혹인지 물혹인지)을 분간할 수 있으며, 암에서 보이는 특징적인 소견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시 세침흡인검사를 도와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줍니다. * 세침흡인세포검사: 특별한 전 처치 없이 시행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로, 아주 가는 바늘을 사용하여 결절내부의 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으로 수술 전에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할 수 있는 1차 검사법입니다. 혈액 채취때 보다 가는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크게 없고, 검사 후 바로 귀가가 가능합니다. 결절을 재대로 평가하기 위해 같은 결절에서 몇 차례 검체를 얻은 뒤, 현미경하에서 관찰합니다. * 중심바늘검사: 세침흡인세포검사로 진단이 되지 않거나 초음파 소견과 세침흡인세포검사의 소견이 서로 상이할 때 할 수 있는 바늘조직검사로 세침흡인세포검사 다음 단계의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세침흡인세포검사로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 진단을 위한 수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최근 중심바늘검사를 이용하여 수술 전 양악성 감별의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 갑상선스캔: 과거에는 갑상선 결절에 많이 이용했지만, 현재는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세포검사의 활용으로 초기 검사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능성 결절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이 있는 경우에는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료 갑상선암 또는 암이 의심되는 모든 갑상선 결절은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 악성이 아닌 양성이거나, 너무 작아서 세포검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6~12개월 간격으로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 양성이더라도 계속 자라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암 의심 소견이 있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절의 크기가 크기 않고, 한쪽 갑상선 절제술의 적응이 되는 경우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을 이용하여 경부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결절, 덩어리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갑상선암이 있더라고 갑상선 기능은 정상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갑상선기능검사는 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신체 검사를 통해 갑상선이 커져있는지, 결절이 만져지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종 다른 이유로 CT, 초음파 검사 등을 받다가 우연히 갑상선에 결절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갑상선암이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목의 통증을 나타내거나, 혹이 커져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숨쉬기나 삼키기 어렵게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드물게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을 침범해서 쉰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원인 갑상선암은 두경부에 방사선 노출이 있었던 경우(특히 소아기), 갑상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 이상의 연령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원인을 잘 알지 못합니다. 1960년대 이전에는 방사선이 여러 종류의 질환 치료에 사용되었는데, 소아에서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갑상선암의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체르노빌 원전사고나 최근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핵 누출 사고에서도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갑상선암의 발병이 보고되었습니다.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흉부 X-선 촬영, 치과 X-선 촬영, 유방촬영 등이 갑상선암과 연관되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진단 갑상선암의 진단은 갑상선 결절에 대한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종종 수술로 결절을 제거한 뒤 조직진단으로 처음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 중 암으로 최종 진단되는 것은 5~10% 이내입니다. 갑상선암의 종류에는 유두암, 소포(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이 있습니다. - 갑상선유두암은 가장 흔한 종류로 전체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합니다. 갑상선유두암은 천천히 자라는 경향이 있고, 림프절 전이를 잘하며,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 갑상선소포암은 갑상선암의 10% 전후를 차지하는 암으로 혈관을 침범하거나 폐와 뼈로 원격 전이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수질암은 가족성으로 발생할 수 있고, 다른 내분비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성으로 발생하는 경우 가족 구성원에 대한 RET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예방,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 갑상선역형성암은 드물지만 가장 공격적인 암으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정도입니다. 치료 * 갑상선 수술: 모든 갑상선암의 일차 치료는 수술입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을 전부 절제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이 추천되지만, 재발의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갑상선 한 쪽만을 절제하는 엽절제술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갑상선전절제술 후에는 일생동안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이 갑상선 주위의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에는 해당되는 림프절이 포함된 구역을 절제합니다. 갑상선암은 수술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데, 특히 종양이 작은 경우에 그렇습니다. 갑상선암이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수술 소견상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수술 방법에 있어서는 과거 경부의 횡절개를 통하여 수술하였으나, 종양의 크기가 크기 않고, 한쪽 갑상선 절제술의 적응이 되는 경우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을 이용하여 경부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 세포와 대부분의 갑상선암 세포는 요오드를 흡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하면 갑상선암 세포가 이를 받아들여 농축하고 DNA 손상을 통해 죽게 됩니다. 인체의 다른 조직은 요오드를 흡착하고 농축하는 능력이 없으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거의 해를 입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침샘에 영향을 줘서 입마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고용량의 방사성요오드로 치료 받은 환자의 일부에서 후에 다른 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불편 없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폐 등의 원격 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 그 외의 치료: 드물게 갑상선암이 원격 전이될 수 있습니다. 수술과 방사성요오드치료가 여전히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지만, 수술로 완전절제가 어렵거나,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외부방사선조사와 같은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추적관리 갑상선암은 치료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재발할 수 있어 6-12개월 단위로 정기적인 추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추적 관리에는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 경부 초음파 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암이 많이 진행되었고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 용량이 TSH 농도를 억제하는 정도가 필요하며, 재발의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TSH 농도가 정상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조정합니다. 혈액 검사에서 또 하나 중요한 지표는 갑상선글로불린의 농도입니다. 갑상선글로불린은 갑상선이 만드는 단백질로, 이론적으로는 갑상선전절제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고 나면 감지되지 않아야 합니다. 갑상선글로불린이 증가되어 있으면 갑상선암의 재발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갑상선글로불린의 측정은 정상 또는 낮은 TSH 농도에서 바로 시행하거나, TSH 농도를 높인 뒤에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약 25%의 환자에서는 항갑상선글로불린 항체가 있어 갑상선글로불린의 측정을 방해합니다. 이 외에도 I-131을 이용한 전신스캔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후 갑상선암의 전반적인 예후는 매우 우수한데, 특히 45세 미만의 환자와 작은 암의 경우에 특히 그렇습니다. 갑상선에 국한된 갑상선유두암의 10년 생존율은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환자가 45세 이상이거나, 크고 공격적인 암인 경우에도 예후는 비교적 좋으나, 재발의 가능성은 커집니다. 수술로 완전한 절제가 안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예후가 나쁘지만, 일부에서는 암과 함께 장기 생존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일차 치료가 성공적이더라도 일생 동안 정기적인 추적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후두암> 후두는 목 앞쪽에 위치하는 기관으로 흔히 울림통이라고도 하며, 말을 하고 숨을 쉬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또한 음식물과 공기를 각각 다른 곳(식도와 기도)으로 내려가게 하는데,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는 인두를 거쳐 후두 앞을 지나 기도로 내려가 폐에 도달하며,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은 인두를 거쳐 후두 뒤를 지나 식도로 내려가게 됩니다. 후두는 여러 개의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갑상연골은 목의 정 중앙에서 앞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쉽게 손으로 만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후두는 성대에서 목소리를 발생시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후두암이란 이러한 후두에 암 조직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는데 두경부(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25∼30%를 차지할 만큼 많은 빈도를 차지합니다. 원인 홉연과 음주가 후두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두암 환자의 대부분이 중등도 이상의 흡연과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량에 따라 3~44배의 후두암 발생 위험이 있으며,금연을 하면 그 위험이 1/ 3 정도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음주는 음주량에 따라 후두암 발생의 위험이 1.4~5.9배 증가하며,흡연과 동시에 하는 경우 그 위험은 배가 된다고 합니다. 후두암 발생의 또 다른 위험 인자로 인간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거론되고 있으나 그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습니다. 석면,니켈 화합물,유리솜 등 작업장의 화학발암물질이나 대기오염 등이 후두암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그 관련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인후두위산역류가 후두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증상 목소리가 변해서 소위 "쉰 목소리 (애성)" 를 내는 것이 후두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입니다. 또한 잦은 기침이나 통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하여 커지면 기도를 막게 되어서 숨쉴 때 소리가 나고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기침을 할 때 출혈을 일으켜서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올 수 있고 체중감소, 입안의 악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후두암이 임파선을 타고 목으로 전이가 되면 목에 혹이 만져 질 수도 있습니다. 진단 이비인후과에서 후두 내시경을 이용해 후두 부위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진찰만으로도 후두의 이상 유무에 대한 일차 판정이 가능하며, 만약 의심스러운 소견이 관찰되면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통해 후두암 유무를 가리게 됩니다. 후두암이 조직검사로 진단되거나, 후두경검사에서 강력히 의심이 되면 종양의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컴퓨터 촬영(CT)이나 자기공명촬영술(MRI)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를 포함한 상부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에도 동시에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검사나 식도조영촬영술을 통해 이 부위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기간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동시에 다른 부위에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이러한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 조직검사로 후두암이 확인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후두암이 성대의 일부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내시경적 수술이나 내시경하 레이져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있으나 일단 진행된 후두암은 복합 항암방사선 치료를 하거나 수술적 치료 후 추가적인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진행된 후두암의 경우 후두 전부를 절제하는 후두전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때는 발성, 호흡 등 후두의 모든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목 앞에 만들어진 숨구멍을 만들어 이를 통해 숨을 쉬게 되고 성대를 적출함으로써 발성 기능을 상실합니다. 하지만 발성을 아주 못하는 것은 아니며 연습을 통해 식도발성을 하거나 인공성대발성을 할 수 있습니다. 기도와 식도사이에 구멍을 내고 음성기구를 장치하여 기도의 바람이 식도를 통해 입으로 자연스럽게 발음이 나오게 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후 조기에 발견된다면, 후두암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암중에 가장 예후가 좋은 암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성대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암의 림프절 전이도 잘 일어나지 않으며, 후두를 감싸고 있는 연골 때문에 암이 잘 퍼지지 않아 조기 성대암의 경우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입니다. 이러한 성대암이 후두암 중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진행된 후두암의 경우에는 보다 공격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완치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구강암> 구강암이란 구강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덩어리)입니다. 구강암에는 혀에 생기는 혀암 (설암), 입안 바닥에 생기는 구강저암, 입천장암, 입안 뺨의 점막에 생기는 협부암 등이 포함됩니다. 악성 종양의 종류로는 편평 상피세포암종이 87%로 가장 흔하고 그 밖에 소타액선암, 육종(sarcoma), 림프종(lymphoma), 흑색종(melanoma)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 원인 인자로는 흡연, 음주, 씹는 담배, 후추 등을 들 수 있으며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한 경우에는 정상에 비하여 15배 높은 구강암 발생율을 보입니다.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흡연 및 음주와는 별개로 작용하는 구강암의 원인 인자로 판명되었습니다. 구강암의 기타 원인들로는 불량한 구강위생, 인유두종 바이러스, 매독, 편평태선, 그리고 구강의 점막하 섬유화증 등이 있습니다. 태양광선의 노출은 하구순암(lower lip cancer)의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사용하여 닳아지고 날카로워진 구강 내 보철물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구강점막 부위에서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 전환되는 가능성도 보고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기적인 검진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증상 혀나 볼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한 궤양이 3주 정도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염증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통은 진행되고 있는 암에서 많이 나타나며 암 조직에 염증이 심하면 2차적으로 동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세포가 입안의 신경조직을 따라 퍼지면 심한 동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통이 심한 증상만으로 구강암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구강 내 점막에 백색을 띠는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을 백반증이라고 하는데, 백반증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 병소이거나 초기 구강암일 수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하게 감별을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입안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도 전암 병소일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나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구강암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전암 병소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구강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구강암의 예방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진단 구강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에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조직검사 시에 구강암은 육안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국소마취하에 입 안에서 의심되는 부위를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적 진단을 한 후 최종적으로 구강암으로 진단합니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위내시경검사 또는 식도조영촬영술,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을 할 수 잇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검사는 구강부위와 목의 임파선 전이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가능하게 하며, 특히 구강암에 의해 하악골이 어느 정도 침범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데에 매우 유용합니다. 자기공명영상은 구강 내 연조직 특히 혀, 상악골, 근육 등으로 암이 침범하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 검사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은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을 촬영하여 다른 검사로 찾기 어려운 원격 전이나 재발 등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구강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식도를 포함한 상부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에도 동시에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검사나 식도조영촬영술을 통해 이 부위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기간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동시에 다른 부위에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이러한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 구강암 환자들은 많은 경우에서 동반된 내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종 지나친 음주 경험과 그로 인한 간질환이 있을 수 있고, 만성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한 통증과 종양 자체로 인한 불충분한 식이 섭취로 영양 결핍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의 전신 상태를 주의 깊게 검사해야 하며, 영양, 간호, 언어 등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다각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치료에는 수술적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습니다. 수술은 구강 내의 암 부위를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목의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구강 내 재건술을 시행하여 기능 및 외형을 회복시키는 형태로 시행됩니다. 특히 종양이 혀에 있는 경우 크기에 따라 혀 부분 절제술과 혀 전체 절제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양이 하악골을 침범하였을 경우에는 하악골 절제술을 함께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구강암에 자주 동반되는 경부임파선 전이의 치료를 위하여 경부 절제술을 같이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행된 암종의 경우에는 수술 후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후 전체 5년 생존율은 56%로 낮은 생존율의 암종에 속합니다. 예후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진단 당시의 병기로 만약 종양이 작을 때 발견하여 1기 또는 2기에서 치료하게 된다면, 70~8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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