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센터 성형외과 이정우 교수] 자외선과 피부노화, 그리고 피부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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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과 피부 노화, 그리고 피부암 자외선의 영향 적당한 양의 햇빛은 비타민D 합성을 도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장시간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한여름이 되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져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7~8월에는 자외선지수가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짧은 전자기파로 눈에 보이지 않으며, 파장의 종류에 따라 긴 순서대로 자외선A, 자외선B, 그리고 자외선C로 나눈다. 자외선A는 5~6월에 강하며, 파장이 길기 때문에 피부 깊숙히 침투하여 피부 노화와 주름을 생기게 하며, 날씨와 상관없이 흐리거나 그늘진 곳에서도 상당량 노출될 수 있다. 자외선B는 7~8월에 강하며, 피부 홍반, 백내장,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C는 파장이 가장 짧지만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되어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은 아주 작다. 기상청에서는 자외선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자외선A와 자외선B를 모두 반영한 ‘총자외선지수’를 제공하고 있으니, 야외 활동을 하기 전에 날씨와 같이 확인한다면 피부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피부의 노화 일반적으로 총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7퍼센트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또는 노령화 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노령 인구가 7.1퍼센트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피부 노화의 원인은 내인 노화와 광노화의 두 종류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내인 노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피부의 노화 현상으로 비노출부 피부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임상적 특징으로는 경미한 잔주름, 창백한 피부색조, 피부건조증, 탄력감소 등을 들 수 있다. 광노화는 오랜 시간동안 외부환경에 노출되면서 내인 노화와 함께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이 피부의 노화 현상을 촉진시켜 발생하며, 얼굴, 손등, 목 뒤와 같이 노출된 피부에서 주로 관찰되는 노화 현상을 가리킨다. 비교적 굵고 깊은 주름, 불규칙한 색소침착, 검버섯과 같은 피부 양성 종양, 피부암 등 내인 노화에 비해 정도가 심하고 일찍부터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적외선, 고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노화와 피부암 노화된 피부에 피부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외선과 같이 피부암을 유발하는 원인에 오랫동안 노출되었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으며, 피부의 면역학적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피부암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피부암 환자는 2010년 1만1079명에서 2014년 1만7351명으로 최근 5년 사이에 50% 이상 급증하였는데, 흔한 피부암으로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멜라닌 세포 유래의 악성 흑색종 등을 들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우리나라에서는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외선 노출이 중요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유전자 변이, 방사선 노출, 면역 이상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두경부, 특히 코와 볼, 눈꺼풀과 같이 얼굴 중앙에 잘 생기며, 작은 결절이 점점 커지면서 가장자리를 만 것처럼 테두리에 싸이는 병변과 함께 중심부에 낫지 않고 반복되는 출혈을 동반한 상처 형태로 관찰되기도 한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과 함께 가장 흔한 피부암 중에 하나로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손상된 피부에 흔하게 발생한다. 호발 부위로는 얼굴, 손, 팔과 같이 노출된 부위이며, 화상에 의한 오래된 흉터에 만성 궤양이 동반된 경우에도 의심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사마귀 모양, 오래된 궤양 등 다양한 형태로 관찰되며, 출혈이 쉽게 발생하고 반복적으로 딱지가 생기기도 하며 주변보다 높이가 높고 단단하게 느껴진다. 악성 흑색종은 발바닥, 손발톱 아래와 같이 몸의 말단부에 얼룩덜룩하면서 경계가 불규칙한 비대칭의 점이 크기가 점차 커지면서 궤양이나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발생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과 자외선과 같은 환경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피부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다른 질환과 감별하게 되며, 확진된 후에는 검사를 통해 병기를 설정하고 여러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피부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주변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흉터와 같은 미용적인 면까지 고려해야 한다. 피부암을 절제한 부위가 크지 않다면 일차 봉합술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며, 절제 범위가 넓다면 자가 피부를 채취하여 피부 결손부에 이식을 하거나 피판을 이용한 재건을 통해 관절과 같이 움직이는 부위의 기능을 보존하고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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