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센터 김완욱 교수]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는 '갑상선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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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암이며 특히 여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져 현재 여성암 발생율 1위 암이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갑상선 유두암은 아주 예후가 좋은 암으로 잘 알려져 있어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 유두암은 30~50대의 젊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들에게 기존 수술에서의 목의 긴 절개흉은 미용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적지 않다. 절개흉은 나이가 많은 환자보다 젊은 환자에게서 더 잘 보이는 경향이 많고, 특히 흉이 커지는 체질(켈로이드, 비후성 반흔)의 경우에는 더욱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암 치료의 목적은 암을 완전하게 제거하여 생존율은 높이고 추가적으로 수술 후 삶의 질의 향상 시키는 것으로 이를 위해 효과적이면서 절개흉을 줄이고자 여러 가지 최소 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이 도입되었고 많은 발전이 있어왔다. 내시경 및 로봇 갑상선수술에는 여러 가지 방법 중 액와유륜접근법(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BABA))과 액와접근법(transaxillary approach)이 가장 보편화 된 방법이다. 액와유륜접근법(BABA)의 장점으로는 유륜 및 액와부(겨드랑이)에 1~1.5cm 절개를 하기 때문에 절개흉이 거의 보이지 않아 미용적으로 아주 우수하고 좌, 우 양측의 중요 구조물(반회후두신경, 부갑상선, 혈관)을 모두 잘 볼 수 있어 갑상선전절제술(total thyroidectomy) 및 양측 경부 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하기 용이하고 기구간의 거리가 멀어 기구끼리 방해가 적으며 절개수술과 같은 접근방법이기 때문에 외과의에게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해야 하므로 공기가 샐 경우 시야가 좁아 질 수 있으며 일엽절제술(lobectomy)을 하더라도 양측을 박리해야 하므로 좀 더 침습적이라고 할 수 있고 측경부 림프절 전이 시 변형적 경부 림프절절제술(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을 시행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반면 액와접근법(transaxillary approach)는 일측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덜 침습적이고 가장 큰 장점으로는 측경부 림프절 전이 시 목에 8~10cm의 긴 절제흉 없이 변형적 경부 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고 로봇을 이용한 변형적 경부 림프절절제술이 기존의 절개술과 비교해서 대등하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하지만 겨드랑이에 5~6cm 정도의 긴 절개흉이 있어 미용적으로 덜 만족스러우며 일측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갑상선 전절제술과 반대측 중앙 경부 림프절절제술이 어려우며 일반 절개술과 다른 접근방법으로 외과의에게 친숙하지 않을 수 있고, 한 개의 절개창으로 4개의 기구가 들어가야 하므로 기구 간에 방해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국소 림프절 재발의 경우에는 내시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첫 번째 수술 시 림프절절제가 깨끗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내시경 갑상선수술은 2차원적인 화면 하에 구부러지지 않는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목 깊은 곳에 있는 중앙 경부 림프절절제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내시경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절제술이 도입되었다. 로봇 갑상선수술(Robotic thyroid surgery)의 장점은 10~15배 확대된 3차원적인 영상의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팔을 이용해 외과의사가 원격 조정하여 수술하는 방법이다. 목 부위에 절개 상처가 없고 흉이 거의 보이지 않아 탁월한 미용 효과가 있으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통해 작은 구조물을 크게 잘 볼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 세밀하고 효과적으로 수술이 가능하여 목소리를 내는데 중요한 반회후두신경과 부갑상선을 보존하기 용이하고 로봇팔이 540도까지 다양한 각도로 관절동작이 가능하여 자유롭고 용이하게 깊은 부위의 경부림프절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고 외과의의 손떨림(hand tremor)을 제거하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고 기구를 즉시 교환할 수 있는 방식(swapping system)으로 기구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 절개수술에 비해 3~4배 정도 비싼 수술 비용이 단점이 되고 있다. 로봇 갑상선수술의 적응증은 과거 1cm이하의 암, 중앙 및 측경부 림프절전이가 없고 주위 구조물(기도, 신경 등)에 침윤(invasion)이 없는 경우였으나 로봇 수술에 많은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현재에는 주위 구조물에 침윤이 없으면서 중앙 경부 림프절 전이에 상관없이 암의 크기는 2cm 미만으로 확대 되었고 수술의 난이도가 높은 그레이브스 질환(Graves’ disease) 및 갑상선염(thyroiditis)이 심한 경우에도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논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존의 절개 및 내시경, 로봇 수술을 비교한 여러 논문들에 의하면 로봇 수술은 절개 수술과 비교했을 때 수술 시간이 로봇에서 약간 길었지만 수술 합병증이 낮게 보고되어 기존의 절개술과 차이가 없었고, 수술 시 제거된 림프절 개수 및 방사능요오드 섭취비율, 치료 횟수 및 양(RAI uptake ratio, RAI ablation, dose), 재원 일수에 차이가 없었고 수술이 얼마나 깨끗이 수술 되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갑상샘글로불린 (stimulated thyroglobulin)수치도 전통적인 절개술과 동등한 결과를 보고하였다. 로봇 및 내시경 수술에 대한 비교에서는 로봇에서 더 짧은 수술 시간이 소요되었고, 제거된 림프절 개수도 많았고 수술의 완결성을 나타내는 갑상샘글로불린에서 로봇이 우월하였고 액와접근법의 경우 갑상선전절제술 및 중양 경부 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하는데 로봇이 더 우월하다고 보고하였다. 수술의 적응증이 되고 목의 절개흉을 피하여 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들에게는 로봇 갑상선수술이 절개 만큼이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좋은 수술 방법이 되리라 생각된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완욱 교수는 2010년 대구,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로봇 갑상선수술을 시행하였고 2014년 국제 종양성형적 갑상선 수술 심포지움(international Oncoplastic thyroid surgery symposium)에서 로봇 갑상선 라이브수술을 집도 및 시연하여 국내 및 해외의 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김완욱 교수팀은 400례 이상의 많은 로봇 갑상선 수술로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많은 수술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서울의 주요 병원과 비교하여 대등한 훌륭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로봇 갑상선수술의 300례의 경험 및 결과를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에 보고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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